아워박스
주문부터 반품까지 전 과정 담당
유한킴벌리·삼성물산에 솔루션
콜드체인만 월 25만 상자 처리
올해 매출 140억원 바라봐
아워박스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풀필먼트 전문 기업으로 2017년 6월 설립됐다. 풀필먼트란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 업체들의 위탁을 받아 물건의 배송과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하는 것을 말한다. 아워박스는 지난 6월 SV인베스트먼트, 네이버, IBK기업은행 등으로부터 시리즈A 1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창사 3년만에 굵직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 구축
박철수 아워박스 대표(사진)는 콜드체인(저온유통) 풀필먼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외 회사에서 물류 전문가로 활동한 경험과 차별적인 물류 시스템 기술력을 확보한 게 강점이다. 이커머스센터 구축 및 운영대행, 물류 컨설팅으로 사업을 확장해 물류 '업무처리 아웃소싱(BPO)'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지난 27일 서울 구로동 아워박스 본사에서 박 대표를 만났다. 아워박스는 이커머스 판매자 상품을 소비자에게 최종 전달하는 모든 역할을 한다. 박 대표는 "기존 물류는 상품 입고, 보관, 주문, 상품 출고가 끝이다. 하지만 풀필먼트는 소비자 온라인 주문과 동시에 판매자의 상품을 골라 담는 것부터 반품처리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며 "물류가 동시에 이뤄져 쉬우면서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워박스는 풀필먼트를 위한 물류센터 4곳을 운영 중이다. 평택과 동탄에 콜드체인센터, 상온센터인 군포 센터 및 군포 제2센터를 두고 있다. 물류센터 4곳에서 월 110만 상자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내년에는 새 물류센터를 구축해 200만상자까지 가능해진다. 콜드체인센터에서는 냉장냉동 가정간편식(HMR) 상품을 주로 처리한다. 군포 센터에서 유한킴벌리 생활용품 이커머스 전 물량을 처리한다.
박 대표는 "쟁쟁한 대기업들과 경쟁 끝에 소비재 전문회사인 유한킴벌리의 이커머스센터 구축 및 운영 대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아워박스는 이커머스 풀필먼트 중에서도 콜드체인센터를 구축하는 경쟁력이 높다"며 "콜드체인은 설비 투자비용이 상온 창고 보다 3.3㎡당 3배 더 비싸다. 콜드체인 상품은 유통기한이 있고 온도를 일정 유지해야해 물류 난이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아워박스는 콜드체인 물류를 요하는 상품을 한달에 25만 상자를 처리한다. 한 상자당 10개 정도 상품이 들어간다"며 "물류 시스템과 노하우를 갖추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아워박스는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물류 시스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온라인 주문과 물류 전 과정을 연계하기 위해선 웹 기반 전산 시스템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앞서 OMS(주문관리), WMS(창고관리)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 아워박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도 OMS를 사용해 운영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게 관건이다.
■매년 300% 매출 성장 목표
아워박스는 2018년 연매출 15억원, 지난해 49억원, 올해 14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매년 300% 매출 성장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실제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구매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풀필먼트 사업도 함께 성장 중이다. 아워박스 콜드체인과 관련된 가정간편식 시장 수요도 늘면서 콜드체인 풀필먼트 필요성도 높아진 것도 고성장 기대감에 한몫하고 있다.
아워박스 사업모델은 판매자에게 풀필먼트 서비스 사용료를 받는 방식이다. 고객사 중 90%는 중소기업이다. 아워박스 측은 판매자가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35%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보고 있다. 창고임대료, 관리비, 포장대행비, 택배비 등을 일괄 풀필먼트에서 대행하기 때문이다.
물류 컨설팅, 서비스 구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워박스는 유한킴벌리, 삼성물산 등 대기업에게 이커머스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박 대표는 "대기업 상대로 크로스보더 물류 시스템 컨설팅을 했다"며 "풀필먼트 전문회사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이커머스 BPO 플랫폼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워박스에서 이커머스 관련 모든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아워박스는 현재 42명이 근무하고 있다. 투자금은 설비 투자와 인재채용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투자금은 이달 오픈한 동탄센터와 시스템 고도화, 보안 솔루션 강화뿐 아니라 물류 시스템 기획자 등 인재 채용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주문부터 반품까지 전 과정 담당
유한킴벌리·삼성물산에 솔루션
콜드체인만 월 25만 상자 처리
올해 매출 140억원 바라봐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 구축
박철수 아워박스 대표(사진)는 콜드체인(저온유통) 풀필먼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외 회사에서 물류 전문가로 활동한 경험과 차별적인 물류 시스템 기술력을 확보한 게 강점이다. 이커머스센터 구축 및 운영대행, 물류 컨설팅으로 사업을 확장해 물류 '업무처리 아웃소싱(BPO)'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지난 27일 서울 구로동 아워박스 본사에서 박 대표를 만났다. 아워박스는 이커머스 판매자 상품을 소비자에게 최종 전달하는 모든 역할을 한다. 박 대표는 "기존 물류는 상품 입고, 보관, 주문, 상품 출고가 끝이다. 하지만 풀필먼트는 소비자 온라인 주문과 동시에 판매자의 상품을 골라 담는 것부터 반품처리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며 "물류가 동시에 이뤄져 쉬우면서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워박스는 풀필먼트를 위한 물류센터 4곳을 운영 중이다. 평택과 동탄에 콜드체인센터, 상온센터인 군포 센터 및 군포 제2센터를 두고 있다. 물류센터 4곳에서 월 110만 상자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내년에는 새 물류센터를 구축해 200만상자까지 가능해진다. 콜드체인센터에서는 냉장냉동 가정간편식(HMR) 상품을 주로 처리한다. 군포 센터에서 유한킴벌리 생활용품 이커머스 전 물량을 처리한다.
박 대표는 "쟁쟁한 대기업들과 경쟁 끝에 소비재 전문회사인 유한킴벌리의 이커머스센터 구축 및 운영 대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아워박스는 이커머스 풀필먼트 중에서도 콜드체인센터를 구축하는 경쟁력이 높다"며 "콜드체인은 설비 투자비용이 상온 창고 보다 3.3㎡당 3배 더 비싸다. 콜드체인 상품은 유통기한이 있고 온도를 일정 유지해야해 물류 난이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아워박스는 콜드체인 물류를 요하는 상품을 한달에 25만 상자를 처리한다. 한 상자당 10개 정도 상품이 들어간다"며 "물류 시스템과 노하우를 갖추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아워박스는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물류 시스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온라인 주문과 물류 전 과정을 연계하기 위해선 웹 기반 전산 시스템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앞서 OMS(주문관리), WMS(창고관리)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 아워박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도 OMS를 사용해 운영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게 관건이다.
■매년 300% 매출 성장 목표
아워박스는 2018년 연매출 15억원, 지난해 49억원, 올해 14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매년 300% 매출 성장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실제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구매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풀필먼트 사업도 함께 성장 중이다. 아워박스 콜드체인과 관련된 가정간편식 시장 수요도 늘면서 콜드체인 풀필먼트 필요성도 높아진 것도 고성장 기대감에 한몫하고 있다.
아워박스 사업모델은 판매자에게 풀필먼트 서비스 사용료를 받는 방식이다. 고객사 중 90%는 중소기업이다. 아워박스 측은 판매자가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35%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보고 있다. 창고임대료, 관리비, 포장대행비, 택배비 등을 일괄 풀필먼트에서 대행하기 때문이다.
물류 컨설팅, 서비스 구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워박스는 유한킴벌리, 삼성물산 등 대기업에게 이커머스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박 대표는 "대기업 상대로 크로스보더 물류 시스템 컨설팅을 했다"며 "풀필먼트 전문회사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이커머스 BPO 플랫폼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워박스에서 이커머스 관련 모든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아워박스는 현재 42명이 근무하고 있다. 투자금은 설비 투자와 인재채용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투자금은 이달 오픈한 동탄센터와 시스템 고도화, 보안 솔루션 강화뿐 아니라 물류 시스템 기획자 등 인재 채용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