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업력은 5.6년…지난해 평균 매출은 140억원
예비유니콘 참여기업에 최대 100억원 특별보증
핏펫-트위니, 아기유니콘서 예비유니콘으로 급성장
법률서비스 광고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 모바일게임 '로드오브히어로즈'로 유명한 클로버게임즈, 인플루언스 리뷰를 통해 제품을 광고·판매하는 핫트(Hott)를 운영하는 소셜빈 등이 차세대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1일 신청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두 달여에 걸친 심사 끝에 총 20개사를 '2021년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벤처 강국을 위한 'K-유니콘 프로젝트' 2단계 사업이다.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에 최대 100억원까지 보증 지원을 한다. 디엑솜, 레모넥스, 로앤컴퍼니, 로킷헬스케어, 리테일앤인사이트, 링크플로우, 메디쿼터스, 뮤직카우, 바이포엠, 셀라토즈테라퓨틱스, 소셜빈, 아워박스, 에스엠랩, 엑셀세라퓨틱스, 엔젤게임즈, 제이슨그룹, 클로버게임즈, 트위니, 팀프레시, 핏펫 등이 최종 이름을 올렸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달 K-유니콘 1단계 사업인 아기 유니콘 60개사도 선정했다. 지난해 선정된 40개사를 포함해 총 100개사가 뽑혔다.
◇평균 업력은 5.6년…지난해 평균 매출은 140억원
올해 예비유니콘 선정 기업 20개사 평균 업력은 5.6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이상~5년 미만 기업이 35%로 가장 많았고 7년 이상~10년 미만 기업이 25%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평균 매출 및 고용은 140억원, 70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100억~300억원 미만 기업이 35%로 가장 많았으며 300억원 이상 기업도 4곳으로 집계됐다.
기술보증기금 기술·사업성 평가에서도 A등급 이상인 곳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기업이 많았다.
평균 투자유치액은 222억원, 평균 기업가치는 1075억원으로 나타났다. 45%가 100억~200억원 미만 투자를 받았으며 30%는 200억~500억원 미만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00억원 이상 누적 투자를 받은 곳도 에스엠랩 1곳이 포함됐다.
에스앱랩은 리튬이차전지용 양극소재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으로 지난 20♥ 7월 조재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가 창업한 기술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양극재는 타사 제품 대비 니켈 함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계 소재라는 점이 특징이다. 저렴하면서도 용량이 커 배터리 제품 성능을 높일 수 있다. 현재 대규모 양극재 양산을 위해 시스템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및 DNA(데이터·네트워크·AI) 기반 플랫폼 분야가 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물류 서비스 분야가 25%, 바이오·헬스 분야가 20%로 선정됐다. 코로나19로 일상 업무 비대면·디지털화가 확산하면서 선정된 기업의 65%에 해당하는 13개사가 비대면 스타트업(65%)이다. 앞서 선정된 아기유니콘에서도 60개사 중 39개사가 비대면 서비스 스타트업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업종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 유치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핏펫·트위니, '아기유니콘'에서 '예비유니콘'으로 점프업
올해 예비유니콘 선정 기업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작년 아기유니콘200에 참여했던 기업인 핏펫과 트위니이다. 올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되면서 1년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반려동물용 건강검진 도구 등 반려동물 생애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핏펫'은 지난해 아기유니콘에 선정된 이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160억원 투자 유치에 이어 최근 70억원을 추가로 받으며 시리즈B 익스텐션 라운드를 최종 마무리했다. 누적 투자규모 300억원을 기록하며 펫 스타트업 가운데 최대 규모 투자유치 기록을 달성했다.
핏펫은 모바일 건강검진키트 '어헤드(Ahead)'를 기반으로 동물병원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물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동물병원 검사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반려동물 건강상태를 쉽게 체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핏펫은 어헤드를 통해 확보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추천 몰인 '핏펫몰'도 운영하고 있다.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는 '트위니'는 최근 1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대덕연구단지에 자리 잡은 트위니는 인력 대다수가 KAIST 출신 연구진으로 구성, 연구개발(R&D)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회사는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와 대상 추종 로봇 '따르고'를 개발해 물류센터, 공장, 병원, 스마트팜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택배 차량 지상도로 출입을 둘러싼 갈등과 택배 대란 등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아파트·주택에서 쓸 수 있는 '택배용 로봇'도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옥형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예비유니콘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을 위해 국민심사단이 평가에 참여했다”며 “이들 기업이 참여 이후 후속 투자 유치, 매출 향상, 일자리 창출 등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평균 업력은 5.6년…지난해 평균 매출은 140억원
예비유니콘 참여기업에 최대 100억원 특별보증
핏펫-트위니, 아기유니콘서 예비유니콘으로 급성장
법률서비스 광고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 모바일게임 '로드오브히어로즈'로 유명한 클로버게임즈, 인플루언스 리뷰를 통해 제품을 광고·판매하는 핫트(Hott)를 운영하는 소셜빈 등이 차세대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1일 신청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두 달여에 걸친 심사 끝에 총 20개사를 '2021년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벤처 강국을 위한 'K-유니콘 프로젝트' 2단계 사업이다.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에 최대 100억원까지 보증 지원을 한다. 디엑솜, 레모넥스, 로앤컴퍼니, 로킷헬스케어, 리테일앤인사이트, 링크플로우, 메디쿼터스, 뮤직카우, 바이포엠, 셀라토즈테라퓨틱스, 소셜빈, 아워박스, 에스엠랩, 엑셀세라퓨틱스, 엔젤게임즈, 제이슨그룹, 클로버게임즈, 트위니, 팀프레시, 핏펫 등이 최종 이름을 올렸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달 K-유니콘 1단계 사업인 아기 유니콘 60개사도 선정했다. 지난해 선정된 40개사를 포함해 총 100개사가 뽑혔다.
◇평균 업력은 5.6년…지난해 평균 매출은 140억원
올해 예비유니콘 선정 기업 20개사 평균 업력은 5.6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이상~5년 미만 기업이 35%로 가장 많았고 7년 이상~10년 미만 기업이 25%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평균 매출 및 고용은 140억원, 70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100억~300억원 미만 기업이 35%로 가장 많았으며 300억원 이상 기업도 4곳으로 집계됐다.
기술보증기금 기술·사업성 평가에서도 A등급 이상인 곳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기업이 많았다.
평균 투자유치액은 222억원, 평균 기업가치는 1075억원으로 나타났다. 45%가 100억~200억원 미만 투자를 받았으며 30%는 200억~500억원 미만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00억원 이상 누적 투자를 받은 곳도 에스엠랩 1곳이 포함됐다.
에스앱랩은 리튬이차전지용 양극소재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으로 지난 20♥ 7월 조재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가 창업한 기술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양극재는 타사 제품 대비 니켈 함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계 소재라는 점이 특징이다. 저렴하면서도 용량이 커 배터리 제품 성능을 높일 수 있다. 현재 대규모 양극재 양산을 위해 시스템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및 DNA(데이터·네트워크·AI) 기반 플랫폼 분야가 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물류 서비스 분야가 25%, 바이오·헬스 분야가 20%로 선정됐다. 코로나19로 일상 업무 비대면·디지털화가 확산하면서 선정된 기업의 65%에 해당하는 13개사가 비대면 스타트업(65%)이다. 앞서 선정된 아기유니콘에서도 60개사 중 39개사가 비대면 서비스 스타트업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업종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 유치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핏펫·트위니, '아기유니콘'에서 '예비유니콘'으로 점프업
올해 예비유니콘 선정 기업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작년 아기유니콘200에 참여했던 기업인 핏펫과 트위니이다. 올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되면서 1년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반려동물용 건강검진 도구 등 반려동물 생애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핏펫'은 지난해 아기유니콘에 선정된 이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160억원 투자 유치에 이어 최근 70억원을 추가로 받으며 시리즈B 익스텐션 라운드를 최종 마무리했다. 누적 투자규모 300억원을 기록하며 펫 스타트업 가운데 최대 규모 투자유치 기록을 달성했다.
핏펫은 모바일 건강검진키트 '어헤드(Ahead)'를 기반으로 동물병원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물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동물병원 검사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반려동물 건강상태를 쉽게 체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핏펫은 어헤드를 통해 확보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추천 몰인 '핏펫몰'도 운영하고 있다.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는 '트위니'는 최근 1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대덕연구단지에 자리 잡은 트위니는 인력 대다수가 KAIST 출신 연구진으로 구성, 연구개발(R&D)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회사는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와 대상 추종 로봇 '따르고'를 개발해 물류센터, 공장, 병원, 스마트팜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택배 차량 지상도로 출입을 둘러싼 갈등과 택배 대란 등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아파트·주택에서 쓸 수 있는 '택배용 로봇'도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옥형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예비유니콘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을 위해 국민심사단이 평가에 참여했다”며 “이들 기업이 참여 이후 후속 투자 유치, 매출 향상, 일자리 창출 등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