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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앞서나가는 물류 서비스 제공한다” - 박철수 아워박스 대표이사



지난 2017년 6월, 분사형태로 물류업계에 등장한 아워박스는 이듬해 WMS와 OMS를 결합한 자체 물류플랫폼인 #MATE(샵메이트) 구축을 완료하며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후 평택과 군포, 동탄 등 수도권 지역 풀필먼트 센터 운영에 나서며 대형 고객사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에는 한국물류대상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점차 국내 물류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에서 얻은 깨달음
아워박스의 창업자인 박철수 대표는 오랜 기간동안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와 글로벌 베버리지 업체 등에서 물류담당 임원으로서 역할을 해낸 물류 전문가이다. 임원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 오던 그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곳은 다름 아닌 중국이었다. 지난 2006년, 글로벌 기업 고위직 임원으로 중국 상하이에 머무르게 된 박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당시로부터 3년 전인 2003년, 중국 전역을 공포에 떨게 했던 전염병인 사스의 유행 영향으로 중국에서는 이미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이커머스라는 개념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그때 그는 결심했다고 한다. “만약 비즈니스를 하게 된다면, 어떤 형태로든 이커머스라는 개념을 중심에 두고 시작해야겠다”고 말이다.


과감한 도전 통해 탄생한 ‘아워박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15년, 박 대표는 글로벌 기업 임원으로서의 역할을 마무리한다. 이후 그의 경력이 말해주듯 뛰어난 역량을 갖춘 박 대표를 사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 계열사의 영입 제의가 이어졌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이 시점에서 깊은 고민에 빠진다. 안정적인 사장 자리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과감한 도전을 할 것인가? 그 갈림길에
서 박 대표는 비록 시작은 미약할지라도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한번 직접 운영해보자라는 과감한 도전 의식으로 대기업 계열사 사장 자리를 거절하고 엠디에스마케팅을 인수, 직접 경영에 뛰어들게 된다. 

그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가정간편식 상품을 서비스하는 샐러드미인을 운영하는 엠디에스마케팅을 직접 경영하면서 그는 빠르게 샐러드미인 브랜드를 성장시켜 나갔다. 하지만 누가 뭐라해도 박 대표는 역시 ‘물류’ 전문가였다. 자신이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분야는 역시 ‘물류’라는 답을 내린 박철수 대표는 기존 엠디에스마케팅에서 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분사, 이를 이끌어가기로 결정하게 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현재의 ‘아워박스’이다.


WMS와 OMS를 결합한 #MATE
아워박스의 풀필먼트 서비스의 핵심에는 단연 #MATE가 있다. 지난 2018년 9월 탄생한 #MATE는 WMS와 OMS를 결합한 플랫폼으로 물류업계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에는 판매자가 각각의 쇼핑몰에서 주문서를 수집 및 취합 후 주문서에 있는 상품명과 창고에서 관리하는 상품명을 수작업으로 매칭해야만 했다. 또 배송을 위해서는 택배사 사이트에 주문서를 업로드하고 송장번호를 발번 받아 택배사 프로그램으로 운송장을 인쇄한 후 송장번호를 일일이 쇼핑몰에 업데이트 해야하는 등 많은 노력을 통해서 판매사업을 진행해야만 했다. 하지만 #MATE는 이런 많은 단계의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자동화하여 업무효율을 높이고 매출, 제고, 클레임, 배송 현황 등을 한눈에 확인하여 마케팅, 세일즈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편의성을 무기로 #MATE를 찾는 고객사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으며 대기업들과는 풀필먼트 뿐 아니라 시스템 구축 요구도 급증하고 있다. 또, 네이버, 쿠팡과 위메프, 11번가, SSG, 옥션, G마켓, 티몬, 인터파크 등 주문연동되는 쇼핑몰들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더해 아워박스는 고객응대용 전문 시스템과 주문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 세일즈 전략을 지원해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고객에게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MATE 구동 화면

#MATE 구동 화면


고객사 줄 잇는 센터 운영 서비스
아워박스는 #MATE와 함께 풀필먼트 센터 구축 및 운영 대행 서비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아워박스의 센터 관련 서비스는 크게 △이커머스 운영 프로세스 수립 △풀필먼트 운영 프로세스 수립 △정보 시스템 구축 △센터 자동화 설비 구축 △시스템 운영인력 지원 △센터 운영인력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DPS나 제함기, 자동송장 부착기, P&C, 자동 검수 분류기 등 다양한 자동화 설비에 대한 구축 서비스는 단연 눈에 띄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아워박스는 기존 상온 제품에 대한 관리서비스는 물론이고 최근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냉장, 냉동 제품에 대한 관리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를 통해 아워박스는 이미 평택과 군포, 동탄 등에 현재 4개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아워박스의 고객사로 자리하고 있다.


아워박스가 운영 중인 평택풀필먼트센터

아워박스가 운영 중인 평택풀필먼트센터


아워박스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박철수 대표는 아워박스에 대해 “언제나 한발 앞서나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이를 위해 아워박스는 지금 이 순간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먼저,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4개의 물류센터 이외에도 올 11월, 기흥풀필먼트센터 착공에 돌입한다. 연면적 약 6,600평 규모가 될 기흥풀필먼트센터는 오는 2023년 4월 준공 예정이며 기흥IC 경부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된 유리한 입지적 조건도 갖추고 있어 기업고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오는 2023년에는 자체 센터인 화성 1센터(화성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해 선도적인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철수 대표는 “온라인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모든 시장은 향후 B2B에서 B2C로 지속해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고객에게 선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HMR 전문몰 오픈 등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바이오 물류에도 집중할 생각”이라며 “초기 투자비용이 필요하지만 부가가치가 큰 만큼 향후 아워박스의 핵심 시장으로 바이오 물류 시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준공 예정인 기흥풀필먼트센터

2023년 준공 예정인 기흥풀필먼트센터



김재황 기자 jhzzwang@klnews.co.kr

 김재황 기자 jhzzwang@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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